세계관과 캐릭터

만약에.. 로 시작하는 문장들은 어떤 세계와 캐릭터에 결국 연결되어 있죠 우리가 말하는 세계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의 이야기가 일어날 환경, 혹은 일련의 법칙을 말해요 산호초와 같이 피상적인 것일 수도 있고 한 여자아이의 마음처럼 추상적인 것일 수도 있죠 캐릭터는 물론 우리가 이야기의 여행 속에서 따라가는 대상 혹은 개인을 뜻해요 만약에 지구에 단 한 대의 로봇만 남아 있었다면요? 이제 픽사의 스토리보드 작가들이 영감을 받았던 캐릭터와 세계에 대해 들어봐요 어떤 세계관 혹은 캐릭터를 사랑했나요? Star Wars는 엄청난 만약에... 질문을 가졌는데요 만약에 반란군이 있었는데 그들이 인간 영혼의 수호자가 되고 싶어하고 만약에 감정이 없는 기계가 미묘한 인간 감정을 없애기 위해 엄청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 어떨까 같은 엄청난 만약에... 질문이 저를 그 세계로 강력하게 끌어당겼어요 Toy Story의 세계가 대단한 점은 성장에 대한 정말 아름다운 비유를 담고 있다는 거죠 그게 정말 천재적인 이유는 밖에서 보기엔 정말 단순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아주 복잡하고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세계 비유를 담고 있는 세계 우리가 꽉 붙잡을 수 있는 세계의 좋은 예시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는 Coen 형제의 Raising Arizona죠 이 영화에서는 세계관이 뒷짐을 지고 주인공에게 주도권을 맡기는데 그는 아내와 가족을 꾸리고 싶은 나머지 아기를 훔치려고 해요 그 캐릭터는 제게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화면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저를 정말 몰입시킬 거예요 캐릭터 혹은 세계관 중 뭐가 먼저 떠올랐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캐릭터가 항상 먼저여야 하고 그 다음 세계관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바지 입는 것을 잊어버리고 출근하는 눈먼 사람은 앞이 잘 보이는 사람이 바지 입는 것을 잊고 출근하는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죠 두 개의 다른 캐릭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가졌지만 사물과 배경과 다른 모든 것들은 완전히 똑같겠죠 그래서 제게 있어 캐릭터는 왕이나 마찬가지죠 모두 일하는 방식이 조금씩은 달라요 저 같은 경우 세계관이 먼저고 이 세계관에 들어갈 캐릭터를 찾고 그 캐릭터가 누가 될지 정하게 되죠 먼저 무대를 정해야 여러 명의 다른 캐릭터가 들어가고 이야기를 만들어낼 공식이 생겨나죠 어떨 때는 세계관이 먼저이고 어떨 때는 캐릭터가 먼저이죠 어느 쪽이든, 이야기는 두 가지 요소가 만나는 순간에 태어납니다 다음 활동에서는 몸풀기 삼아 여러분이 사랑하는 이야기 속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해 생각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