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특성 vs. 외부 특성

안녕하세요 전 Christian Roman이고 픽사의 스토리보드 작가에요 제가 스토리텔링의 두 번째 수업을 진행할 거고 캐릭터 만들기에 대한 수업을 할 거예요 제 친구 몇 명도 같이 수업을 할 거예요 전 Austin Madison이고 스토리보드 작가에요 전 Aphton Corbin이고 스토리보드 작가에요 전 Louise Smythe고 스토리보드 작가에요 전 Ronnie del Carmen이고 스토리 담당이자 감독, 디자이너 그리고 말썽꾸러기로 픽사에서 알려져 있죠 이 수업의 목표는 우리가 로봇, 물고기 혹은 여자아이와 같은 단순한 캐릭터 컨셉에서 사람들이 애정을 가질 만한 복합적인 캐릭터로 가는 과정을 탐구하는 거예요 Wall-E를 예로 들면 그냥 로봇이 아니라 이 친구는 무서워하고, 생각하고 사랑까지 하는 호기심 많은 로봇이죠 아니면 Nemo는 그냥 물고기가 아니라 아버지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지만 그 과정에서 위험에 빠지는 어린 물고기죠 아니면 Merida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전통을 따르기보다는 스스로의 꿈과 희망을 쫓고 싶어하는 어린 공주죠 이러한 캐릭터들은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죠 그건 우리가 이들을 너무 잘 이해하고 있어 이들을 어떤 상황 안에서건 상상해 낼 수 있다는 의미죠 완성된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건 쉽지 않아요 백지 상태에서 생명을 창조하는 거나 다름없지만 마침내 해냈을 때 정말 특별해지죠 그래서 픽사에서는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할까요? 어디서 시작해야 하나요? 두 가지 방식으로 캐릭터에 대해 생각할 수 있죠 캐릭터의 외부 요소 즉, 디자인 입고 있는 옷 생김새가 있고 더욱 흥미로운 건 캐릭터의 내면이죠 캐릭터가 자신감이 없거나 용감하거나, 질투가 많나요? 저는 대화를 하는 시늉을 하며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좋아하는 게 뭘까? 어떤 믿음을 가졌고 무엇을 즐길까? 싫어하는 건 뭘까? 같은 질문을 해요 저는 생각해 보니 외부적인 요소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입고 있는 옷 머리스타일 그런 요소들이 내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니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픽사 캐릭터 중 하나는 신드롬이에요 밖에서 봤을때 그는 사실 슈퍼히어로처럼 생겼죠 슈퍼히어로 복장을 하고 망토를 쓰고 멋진 머리까지 하고 있죠 하지만 내면의 그는 완전한 악당이고 슈퍼히어로를 모두 없애려고 해요 여기서 엄청난 대조를 볼 수 있죠 그게 이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생동감 있게 해주는 열쇠에요 내면과 외면 요소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요? 캐릭터는 인간의 진정한 감정과 경험에서 우러나와야 해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캐릭터가 여러분 자신일 필요는 없어요 여러분이 아는 사람들 현실의 다른 것들에서 나올 수도 있죠 내면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우리 엄마가 하던 행동이라든지 내 고등학교 친구랑 정말 똑같다든지 내 남동생이 어릴 때 딱 저랬었다라든지요 그 이유는 캐릭터를 찾으려고 할 때 가족이나 친구에서 시작하는 게 제일 쉽기 때문이에요 인위적으로 절대 만들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특별함 그것이 제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고 캐릭터를 만들 때 가장 즐기는 부분이죠 저는 영화 Up 을 하고 있었어요 전 스토리 감독이었죠 저는 Carl의 여행에 약간 몰입해 있었는데 그 당시 제 아버지가 편찮으셨기 때문이에요 제 아버지도 머리가 백발이셨죠 Carl이 Tepui에 도착했을 때 그는 집에 혼자 있으면서 그간 Ellie와 살아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되죠 그는 내내 침묵을 지켜요 제가 스토리보딩을 할때만 하더라도 제 아버지는 이미 입원해 계셨고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셨죠 제가 아버지와 대화를 할 때 아버지는 눈으로 그리고 미소와 표정만으로 저와 소통하셨죠 그 경험은 Carl이 침묵 속에서 Ellie와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부분을 스토리보딩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대화가 없어도 우리는 그가 느끼는 감정들을 충분히 이해하죠 제 아버지와의 경험이 없었다면 영화와 스토리보드상의 그 부분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아버지께 아버지를 Carl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캐릭터의 내면과 외면 모두를 이해하는 것은 캐릭터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알게 해 줄 거고 그것이 바로 캐릭터들을 여행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죠 첫 번째 활동에서 여러분은 캐릭터의 내면적 그리고 외면적 요소들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볼 거예요 기억하세요, 캐릭터에 대해 잘 알고 있을수록 그 캐릭터는 더욱 생동감이 생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