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학

색이란 무엇인가? 색을 뭐라고 생각하냐구요? 색이 뭐냐니요 [샤론 캘러핸 - 촬영감독] 답하기 어려운데요 [빌 콘 - 미술감독] 색이란 무엇인가? 색이란 감각이죠 색은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겁니다 본능을 이끌어내죠 베이컨 냄새를 맡으면 아, 베이컨이군 하는 것처럼 어떤 색상을 보면 어떤 감정이 떠오릅니다 글쎄요 여기 픽사에 있는 다른 똑똑한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여기 픽사에 있는 다른 똑똑한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색깔이란 다음 세 가지 속성을 합쳐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색조, 채도와 명도 이것들이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을 설명해 주죠 색조란 색상환 내에서의 위치를 뜻합니다 노란색 계열인지 오렌지색 계열인지 혹은 파란색이나 빨간색 계열인지 말이죠 명도는 다른 색에 비해서 얼마나 밝은가를 뜻합니다 밝은지 혹은 어두운지 아니면 그 중간 정도인지 보여주죠 채도는 색이 강렬한 정도입니다 가라앉은 회색톤인지 아니면 형광색에 가까울 정도로 선명한지요 채도가 높은 색은 눈에 잘 띕니다 예술가들에게는 색깔이 전부나 다름없죠 픽사에서 일하게 된 이후로 색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색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색에 의미를 부여해서 이야기에 포함시키는 거죠 Up에서 Muntz가 Carl의 집을 불태우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어두운 장면에 속하는데 이 때 해가 떠오릅니다 보통 해돋이는 매우 아름답죠 하루의 시작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분노의 해돋이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이토록 아름다운 붉은색이 나왔죠 너무 드라마틱했어요 아주 멋졌습니다 어떤 색을 사용하느냐는 이야기 전달에 중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색깔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미닉 글린 - 색깔학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색이 사실은 빛으로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색은 다양한 파장의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고 그 에너지가 우리의 동공을 지나 안구 속의 망막에 도달하면 신경 신호로 변환되어 최종적으로 뇌에서 처리됩니다 빛은 바깥 세상에 존재하지만 색이란 그것을 인식하는 우리의 뇌 속에서만 존재하는 겁니다 이어지는 강의에서는 색 인지의 과학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가볼까요